[자막뉴스] 시진핑, "팬데믹 늦춰달라" WHO에 전화?!…진실공방<br /><br /><br />중국 내에서는 비상사태이지만, 국제적인 보건 비상사태는 아직<br />아닙니다. 아직 그런 단계에 이르진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월 23일 세계보건기구, WHO는 코로나19 관련 회의에서 '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' 선포를 뒤로 미뤘습니다.<br /><br />당시엔 중화권에서 감염자가 속출하던 때이고 1월 20일 한국에서, 다음 날인 1월 21일엔 미국에서도 첫 확진자가 보고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러다 WHO는 일주일 뒤인 1월 30일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.<br /><br />이보다 경고 수위가 높은 세계적 대유행, 팬데믹 선언은 그로부터 40일이 지난 뒤였고 이미 전 세계 감염자가 12만 명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WHO에 선언 연기를 요구했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지난 9일 독일 언론을 통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슈피겔은 시 주석이 1월 21일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이 요청했다고 독일 해외정보기관인 연방정보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팬데믹 선언이 늦어지면서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싸울 수 있는 시간을 4∼6주 낭비하게 됐다는 겁니다.<br /><br />WHO는 트위터를 통해 두 사람이 통화한 사실이 없다며 관련 보도를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번 보도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제기해온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을 강력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이를 둘러싼 서방과 중국의 공방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우한 바이러스연구소를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의심하고 중국이 확산을 막을 수 있었는데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계속 주장해왔고 중국은 방역실패에 대한 책임떠넘기기라고 반박해왔습니다.<br /><br />*취재 : 남현호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